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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양주 휴리조트 글램핑

토마토.. 2016. 5. 8. 01:08


요즘 캠핑 다니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캠핑에 관심이 많아서 캠핑용품들을 구매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아직까지도 캠핑용품을 구매하거나 캠핑을 가본적이 한번도 없는 1인입니다. 


큰애가 친구들이 자랑하는걸 들었는지 캠핑을 가자고 노래를 불러서 캠핑용품을 관심있게 봤는데 뭘 구매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욕심만 높아지다보니 정작 캠핑용품 구매하기를 고민만 했습니다.


동생 가족들이 캠핑용품들을 구매해서 캠핑을 가끔 다녀서 물어봤더니, 캠핑 갈 준비하고 텐트를 치고 정리하는시간이 꽤 소요되고 힘들며, 승용차에 싣기에는 무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캠핑용품을 구매하는것은 일단 보류하고 글램핑을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지인이 5월 6일 임시공휴일이니 5월 5일에 글램핑을 가자고 하여 검색해서 찾은곳이 양주 휴리조트였습니다.


http://www.휴리조트.com/


휴리조트는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아래 양주 휴리조트 배치도만 봐도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글램핑외에도 텐트 데크존, 카라반, 펜션, 눈썰매장, 낚시터, 체육시설, 바베큐장, 한식당등이 있으며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등 없는것이 없을정도 입니다.


글램핑의 상세 배치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는 어른 4명에 아이2명이라서 최대10인 텐트를 빌리려고 했지만, 일주일도 안되는 며칠전에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최대6인 글램핑 텐트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최대 6인은 15만원, 8인은 17만원, 10인은 19만원이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최대 10인 자리하고 싶었는데 ㅠㅠ

더군다나 위치 선택권도 없었던 것이 9, 10, 11번만 남아있었어요 ㅠㅠ.. 9, 10, 11번은 화장실과 샤워실, 편의점이 있는 관리동 바로 옆이고 위치가 나쁘지 않은데 왜 비어있나 싶었는데..나중에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 이유는 아래 설명에 덧붙일게요.


11번 글램핑은 최대 6인이였고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침대가 양쪽으로 2개가 있고, 침대 1개는 아래에 빼는 침대 한개가 더 있다고 해서 하루 잠자는건데 불편은 감수하고 먹는거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최대6인 글램핑은 더블 침대가 1개이고 침대 아래에서 옆으로 빼는 슈퍼싱글 사이즈 간이침대가 1개뿐이더군요 ㅡㅡ;

제가 보기엔 최대 4인이고 불편함 없이 지내기엔 3인이 적당한 사이즈였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2개 예약하는건데 ㅠㅠ

양주 휴리조트 입구입니다.


저희가 예약한 11번 글램핑입니다. 작은애가 햇살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네요. 오는 내내 아빠가 운전하는 운전석으로 오겠다고 칭얼거리더니 결국엔 도착해서 운전석을 독차지했네요;;



안내하시는분이 글램핑 안에 히터와 온돌사용법을 설명하는데, 침대가 1개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 순간 넋이나가서 이일을 어쩌나 하는 생각뿐이였습니다.


이렇게 더블 침대가 1개에 오른쪽 아래에 간이침대를 빼면 슈퍼싱글사이즈의 침대가 1개 더 나옵니다.


여기에서 어른4, 아이2이 어떻게 잡니까 ㅠㅠ;;


아빠의 속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작은애가 운전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을 찍는 내내 큰 애가 따라다니며 포즈를 취합니다 -0-;;


왜 저럴까요;; ㅋㅋㅋ


곳곳에 이런 그네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글램핑 뒤에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습니다.


지인이 도착하여 이 사태를 알렸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네요..바닥에서 자면 되지 머-_-;;

지인이 도착했을때가 오후 4시쯤..두시간 정도를 짐도 풀고 그간 안부도 묻고..이래저래 수다를 떨다보니 오후 6시쯤 됩니다.

애들도 배고프다고 하고 출출하여 숯에 불을 붙여 봅니다.


원래 입실은 오후 3시부터이며, 숯과 그릴은 대여료가 2만원입니다.

저희는 전에 사놓은 숯과 그릴 및 바베큐대가 있어서 숯과 그릴은 대여안하고 비치되어 있는 바베큐대에 가져온 숯과 그릴을 사용했습니다.

그릴 사이즈가 좀 작아서 돌에 그릴을 바쳐서 사용했어요 ㅎㅎ



아내와 작은애는 벌써 먹을준비를 하고, 큰애는 어린이날이라고 받은 선물인지, 아빠 엄마에게 강탈한 선물인지를 텐트안에서 뜯고 노느라 사진에는 없네요..


가져온 쌈과 채소, 소세지 소등심, 돼지목살, 김치를 준비했습니다.


지인이 맛있게 고기를 굽고, 파프리카를 구워먹으면 맛나다고 하여  구워먹어봤...저는 못먹어봤네요..-_-; 먹으랴 사진찍으랴 애들보랴 정신이 없어서..;;



저는 옆에서 김치찌개를 했습니다. 돼지 목살을 구워서 넣은 김치 찌개 ㅎㅎ

저 버너는 글램핑안에 구비되어 있는 트윈 버너입니다. 버팔로꺼네요. 화력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좋네요.

혹시 몰라 버너를 챙겨왔었는데 짐만 됐네요 ㅎㅎ


김치찌개는 김치의 숨이 죽을때까지 볶아주는게 포인트입니다. 돼지고기와 간마늘, 설탕, 간장을 넣고 김치 숨이 죽을때까지 볶아줍니다.

김치 숨이 죽으면 물을 붓고 한참을 끓여주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두부를 넣고 맛있게 냠냠.


그 이후에는 먹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없네요 ㅎㅎ

아내는 아침부터 몸살로 골골하더니 애들과 방에서 일찍 재우러 들어가고 지인 부부와 저는 밖에서 캠프파이어와 함께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감기약을 챙겨오지 않아서 관리동에 있는 편의점에 약이 있는지 문의했더니, 친절하게 상비약을 내어주더군요. 편의점에 있는 쌍화탕을 사서 상비약에서 주신 종합감기약과 함께 아내에게 먹였습니다. 다행히 열은 내리고 괜찮아지더군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이렇게 여유롭게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게 얼마만인지..

캠프파이어에 사용한 장작은 일전에 할아버지 삼우제때 할아버지댁에 있던 장작을 두 자루나 가져와서 쏠쏠하게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아서 이걸 언제 다 태우나 했는데, 나중에 밤 12시가 넘어가니 장작이 떨어지고.. 비도 추적추적오고 쌀쌀하여 장작이 아쉬웠어요;;

참고로 편의점에는 장작 1자루당 1만원씩 판매하고 있어요.



방에는 이렇게 히터가 있는데, 불타는 모형이 진짜 장작같아 보입니다.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히터이며 3단계까지 조절이 됩니다.

방안에는 온돌 보일러가 있는데, 완전 뜨끈뜨근해서 추위에는 걱정없을듯 합니다.

한겨울에도 끄떡없을것 같아서, 눈올때 한번 와볼까할 정도네요.


텐트안에 있는 더블 침대에서는 아내와 애 둘이 자고 아래 침대에는 지인 부부가, 저는 바닥에서 자기로 했는데, 바닥이 너무 뜨겁고 제가 열도 많아서 차에서 자기를 자청하고 차에서 잠을 잤습니다.

춥지는 않았지만 자리가 불편하여 새벽 6시쯤 잠에서 깨어 조용한 휴리조트 곳곳을 둘러봅니다.

우리 아래로 10, 9, 8, 7, 6, 5, 4, 3, 2, 1 글램핑자리..


우리 위로 12, 13, 14, 15 글램핑 자리..

아 그러고 보니까 우리 글램핑 자리인 11번하고 10번, 8번 글램핑 자리에 천정이 끝까지 안막혀있고 끝에 몇칸이 비어있습니다.

나무가 있어서 끝까지 천정이 안막혀 있어서 비가 들어오고 여건이 좋지 않았었던거군요.

그래서 마지막 예약자리가 남아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둘러 보기엔 최대 8인, 10인 자리가 제일 좋은것 같고, 6인자리는 16, 17, 18자리가 제일 좋더군요..그 이유는 아래에..


일찍 일어나서 할것도 없고 해서 샤워실을 이용했습니다. 역시 너무 이른 새벽이라 아무도 없더군요.

샤워실을 독차지해서 사진도 찍을수 있었습니다. 샤워실은 6인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이였으며 뜨거운물이 콸콸 잘 나오더군요.

피곤이 싹 풀리는듯 합니다. 안에는 누가 갖다놓은것인지 아니면 원래 비치되어 있는것인지 비누가 1개 있었으며, 그외에 비품은 없었습니다.

바디클렌저나 비누, 샴푸, 수건등은 가져가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저는 누가 쓰다 버린 샘플 샴푸로 사용했어요 ㅋㅋ





샤워실은 밤 10시부터 아침 11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리동 앞에는 이렇게 잔디밭과 저멀리 바베큐장이 있습니다. 글램핑이나 펜션, 카라반 및 텐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바베큐장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4인 기준 한 테이블당 숯불 포함 2만원입니다.


여기 관리동의 위드미 편의점에 들어가셔서 필요한 물품 대여나 예약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1만원 보증금을 내고 식기세트를 대여했으며, 설겆이를 해서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받을수 있습니다.

편의점 물품은 의외로 비싸지 않고 편의점 가격수준이였습니다.


관리동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글램핑자리가 나옵니다.


관리동앞에는 샤워실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 자리가 나옵니다.


관리동 오른쪽 아래에는 이렇게 잔디밭이 있으며, 16, 17, 18번 글램핑이 있습니다.

16, 17, 18번 자리에서 나오면 바로 잔디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명당인것 같아요 ㅎㅎ

한 여름엔 땡볕 아래라 계곡에 위치한 저희 자리보다 좀 더울것 같긴해요.


앞에서 부터 16, 17, 18번 글램핑


관리동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9, 10, 11, 12.....글램핑 자리가 나옵니다.


곳곳에 이런 그네가 많이 있어요.


분리수거 쓰레기장도 곳곳에 있어서 편리해요.


누구 말로는 여기가 주인집이라는데, 사실확인은 못했습니다 ;;


양주 휴리조트 글램핑..글램핑 처음 와봤지만, 좋은 추억거리 만들고 갑니다.


의정부에서 10분거리라서 서울에서도 가깝고 서비스도 친절하고 시설도 이만하면 괜찮아서 1년에 두세번 정도 올까 합니다.


휴리조트

주소 : 경기 양주시 만송로366번길 215-29 (만송동 83-16)

전화번호 : 031-84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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